IT·유통허브 변신...'주유소 습격사건'

입력 2019-11-01 14:01   수정 2019-11-01 14:03



    <앵커>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주유소의 현실은 예전과 큰 차이가 납니다.

    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이제 주유소들은 IT와 유통 허브로 탈바꿈을 시도하며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반 주유소 한 쪽으로 전기차 충전이 한창입니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하면서 부족한 충전 인프라의 대안으로 주유소를 활용한 겁니다.

    일반 주유차량보다 충전시간이 길다 보니 기다리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셀프세차장이나 빨래방 같은 편의 시설 이용 빈도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 일 / GS옥길주유소장

    “꼭 주유를 하고 편의 시설을 이용하는 건 아니고 전기차 충전이나 셀프 세차만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러니까 매출에 도움이 되는 거죠. 크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GS칼텍스는 앞으로 현대차와 함께 수소와 전기 충전이 가능한 ‘토털 에너지 주유소’를 짓기로 했고, LG전자와는 전기차 공유와 경정비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주유소 부지를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주유소는 이처럼 개인형 창고인 ‘셀프 스토리지’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용자들에게 자투리 공간을 제공하고 추가 수익도 올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이정 / 개인 창고 이용객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또 제일 편했던 점은 24시간 언제든지 제가 물건을 찾고 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계절이 바뀔 때 또 한 번 이용할 것 같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배송 전문 기업에 임시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추가 임대수익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에쓰오일은 최근 주유소 부지에 주유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형 무인 편의점을 열었습니다.

    정유업계 처음으로 IT 기술을 접목한 공간을 활용해 인건비 절감은 물론, 고객 불편에 대한 응대도 가능합니다.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져 주유소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주유 업계는 최근 들어 다양한 자구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칫 자영업자의 비용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합종연횡을 통한 주유소의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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