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생산성 향상 절실…금융이 역할해달라"

정원우 기자

입력 2019-11-01 10:0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오늘(1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IMF가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이며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는 생산성 제고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미국의 잠재성장률 상승이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그 요체가 기업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생상성 향상에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산업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금융산업은 통신,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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