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구도쉘리와 방송인 권혁수가 지난 9월 합동 라이브방송 내용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당시 `공공장소 탈의`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구도 쉘리가 `권혁수 측과 사전에 협의한 것`이라며 뒤늦게 억울한 마음을 털어놓으면서부터다.
구도 쉘리는 지난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브 방송 시작 전 권혁수 오빠께 물어봤다. TV 촬영 때문에 안에 브라톱도 입고 있고, 시청자들도 구도 쉘리 브라톱 콘셉트를 보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까요, 아니면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까요. 그랬더니 혁수 오빠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니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하셨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30일 권혁수와 `등뼈찜 먹방`을 하던 중 구도쉘리가 식당에서 윗옷을 벗은 적이 있는데, 이 장면이 `기획된 콘셉트`였다는 주장이다.
구도쉘리는 "난 호주에 있었고 연예인이 아니니까 한국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며 "그래서 혁수 오빠께 물어봤고 믿었다. 매니저님도 괜찮다고 했다"고 상의를 탈의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 장면이 논란으로 번지자 권혁수 측에서 사과문을 대신 작성해주며 "한 달 이상 조용히 있으라고 코칭을 해줬다"는 폭로도 덧붙였다.
특히 구도쉘리는 "혁수 오빠가 `네가 한 건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조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 주작(조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야`라고 했다"며 자신의 해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혁수 유튜브 채널 측이 "구도 쉘리가 상의를 탈의했던 행동은 저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만 해줬어도 이렇게 까진 안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혁수 측은 구도쉘리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쉘리가) 먼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브라톱 차림을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번지자 권혁수는 4일 오후 1시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구도쉘리 vs 권혁수 (사진=유튜브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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