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미래 선점하자"…이재용, 글로벌 석학과 삼성 핵심전략 논의

이지효 기자

입력 2019-11-06 14:30   수정 2019-11-06 14:3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해 가자"고 말했다.

전사적인 인공지능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인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6일 오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세바스찬 승 프리스턴대 교수 등과 미래 AI 산업 발전과 삼성전자의 AI 전략 등에 논의했다.

실제로 인공지능은 이 부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삼성의 미래 성장사업으로 키우는 대표적인 분야다.

2016년 경영 전면에 나선 뒤 2017년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고 AI 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전 세계 5개국에 7개의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선행연구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주요 연구과지 진행 상황을 보고 받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만난 요수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관련 인공지능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이 분야 4대 구루로 꼽힌다.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다.

2018년에는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를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몬트리올에 인공지능 랩을 설립해 벤지오 교수와 영상 및 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AI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벤지오 교수는 `삼성 AI 포럼 2019`에 연사로 참여해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딥러닝 분야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세바스찬 승 교수 역시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석학이다.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를 겸직하며 삼성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우리의 기술로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기술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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