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HMR 신제품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구열 우양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브랜드 런칭을 통한 B2C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우양은 음료베이스와 퓨레, HMR제품 등을 만드는 식품 제조 기업이다.
HMR제품은 주로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의 제조 유통사에 공급 중이며, 음료베이스와 퓨레는 스타벅스와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HMR 제품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생산 방식으로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회사 매출의 약 37%를 차지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가운데 핫도그는 HMR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이 대표는 "약 27년간 대기업 소비자의 대량 주문에도 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다"며 "납기일 준수와 엄격한 품질관리는 회사의 매출 성장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HMR과 신선식품 등에 최적화된 최첨단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양 측 설명에 따르면, 우양은 국내 최초로 옥토프로스트 개별 급속냉동 설비와 아이스젠 냉각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식품 고유의 맛과 향 등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신규 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 청양 2공장을 완공해 퓨레 등을 생산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HD2공장을 완공해 핫도그와 HMR 제품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회사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32억원이었던 우양의 매출은 지난해 1,074억원까지 증가했다.
우양은 앞으로 냉동 핫도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2015년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웠고, 올해는 풀무원식품을 통해서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또 향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대만, 미국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우양은 기존 B2B 시장에 더해 B2C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신선 냉동과일 브랜드 `뉴뜨레`와 음료베이스 자체 브랜드 `the B9`처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우양은 공모를 통해 137억~15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신규 공장을 건립하면서 발생한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우양은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이날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1~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36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3,800원~4,200원이며,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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