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원기' 회복...헬스케어펀드 '고공비행'

입력 2019-11-07 11:04  

    <앵커>

    지난 10월 한달 국내증시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에 따라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큰폭으로 개선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얘기 증권부 정희형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정기자.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은 어땠나요?

    <기자>

    네. 헬스케어펀드들의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은 8.53%에 달합니다.

    지난 6개월기준으로 -7.89%까지 빠졌던 것과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인데요.

    지난 한달동안 바이오주의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헬스케어펀드들이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주가는 최근 한달동안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개별 펀드들로 살펴보면 이들을 가장 많이 담고있는 국내 헬스케어 ETF들의 지난 한달 수익률은 약 13%에 달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관련주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보이는데, 주가 상승에 이유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이 부분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대형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있었던 3분기 실적발표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이 1,848억, 2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2%, 125% 오른 것으로 집계됐고

    셀트리온은 매출 28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5%,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도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다른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역시 큰폭으로 개선되며 제약바이오주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들의 호실적 뿐 아니라 지난 9월 24일 헬릭스미스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전분가들은 이를 기점으로 올해 제약바이오섹터를 짓누르고 있던 임상 3상 진행상황이 마무리되며 불확실성을 해소시킨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영향에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와 코스닥 150 생명기술지수는 10월1일 대비 각각 12%, 14% 상승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호실적에 임상3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를 끌어올린 모양새인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3분기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발표한 호실적이 연구개발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R&D 진행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투자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합작 설립한 바이오젠이 올해 3월 임상 3상에 실패했던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의 새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임상 재개에 들어간 부분과 한미약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FDA에 롤론티스 허가를 재신청 하는 점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는 겁니다.

    다만, 임상을 앞둔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임상 성패는 불확실성 해소에서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해당 기업의 존폐가 달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장 내년 1분기에 헬릭스미스의 임상 3-2상과 함께 제넥신, 메디포스트등도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임상 3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가가 요동쳤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내년 상반기에도 3상 결과에 따라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어 기대감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글로벌 헬스케어시장도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최근 한달 동안 국내와 같이 해외 헬스케어 펀드들의 수익률 역시 뛰어난 모양샙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헬스케어섹터의 한달 수익률은 6.78%로 모든 해외주식형펀드 섹터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헬스케어기업들 역시 지난 한달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는데요.

    최근 한달 새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 2일 대비 12%가량 올랐습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미국 헬스케어기업들 사이 대형 M&A 소식들 역시 헬스케어섹터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약가인하와 관련된 이슈들이 다시 불거져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시장의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시 유의할 점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정희형 기자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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