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액셀러레이터, 부산서 스타트업 지원…"창업생태계 활성화 기여"

입력 2019-11-07 10:54  

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스타트업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엘캠프 부산 1기 데모데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엘캠프 부산`은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를 부산·경남 지역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엘캠프 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된다. 1기에는 10개 기업이 선발돼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창업지원금 2천만원과 사무공간, 법무 등 경영지원 등을 받았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롯데그룹의 신사업 담당 임직원과 부산시 관계자, 국내외 투자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투자여부 및 협업방안을 타진한다. 1기 스타트업들은 전시 부스를 열고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엘캠프 부산 1기는 국내 스타트업은 물론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대거 지원해 경쟁률 22:1을 기록한 바 있다. 선발된 10개사의 성장도 기대된다. 이들의 직접고용은 총 입주당시 86명에서 107명으로 24% 증가했다.



홍콩 스타트업인 ‘원차지솔루션’은 롯데렌탈과 협업해 지난 10월부터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그린카 존에 시범운영하고 있다. ‘무스마’는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으며, 6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로하’는 부산시와 협력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영도 지역 50가구에 배포해 지역 노인들의 주거생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부와 함께 전남 무안지역에 18억원 규모의 스마트빌리지 사업도 운영 중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다음 달 중 2기 기업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 웹, 물류, 유통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방침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부산시와 함께 민관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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