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전통 제약사들은 판매가 쉬운 합성의약품에만 집중한다는 인식이 강했죠.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부광약품이 사업다각화와 인수합병 등 미래먹거리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중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부광약품은 숨은 투자 명가로 꼽힙니다.
9년 전 LSK바이오파마로부터 리보세라닙의 판권을 사들여 지난해 10배의 차익을 남기며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권리를 넘겼습니다.
초기 투자금 40억 원으로 시작한 안트로젠 투자에선 최근까지 370억이 넘는 금액을 거둬들였습니다.
현재 부광약품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내년 상장을 앞둔 덴마크 제약회사 콘테라파마입니다.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을 개발중인 이 회사는 지난해 2014년 부광약품이 지분 100%를 사들이며 자회사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부광약품은 콘테라 파마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켜 임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콘테라 상장을 통해 회사는 한 단계 도약 계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사실 가장 기대하는 건 콘테라가 개발 중인 제품이 아직 시장에 좋은 치료제가 없는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광약품은 외형 키우기 뿐 아니라 탄탄한 내실 다지기에도 나섰습니다.
‘저비용 고효율’ 전략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키우면서도 제약업계 상위 수준인 R&D 투자 비중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부광약품은 2020년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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