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된 LTE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출고가를 인하하고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고 있다. 최근 LTE 모델로만 출시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높은 인기를 얻자 LTE 모델을 찾는 고객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판단하여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T는 LG G8 씽큐 공시지원금을 각각 65만 5천 원,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상향 전 공시지원금은 KT가 최대 8만 2천 원, SKT는 15만 7천 원이었다. LG 유플러스는 지난 9월부터 공시지원금을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25% 선택약정 할인 시행 이후 LTE 스마트폰 지원금이 이렇게 인상된 것은 드문 일이다.
삼성 갤럭시S10 LTE 모델도 가격 낮추기에 들어갔다. 지난 1일 SKT, LG 유플러스는 갤럭시S10 128GB 모델 출고가를 105만 6천 원에서 89만 8천원으로, 512GB 모델 출고가는 129만 8천 원에서 99만 8천 원으로 내렸으며 8일 KT에서도 동일하게 내렸다. 공시지원금도 늘어나 SKT는 최대 40만 2천 원, LG 유플러스는 37만 원, KT는 50만 원을 지원한다.
온, 오프라인 스마트폰 유통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이통 3사의 적극적인 LTE 모델 정리 작업에 합류하여 공시지원금 상향, 출고가 인하에 이어 추가 할인을 더해 가격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회원 수 50만 명이 활동 중인 네이버 카페 ‘폰의달인’ 은 최근에 이슈였던 갤럭시S10, LG G8을 포함하여 기존 LTE 모델까지 전부 추가 할인을 더해 재고 정리 작업에 나섰다.
먼저, 갤럭시S10은 최대 할인 적용 시 할부원금 3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LG G8, V40, 갤럭시S9, 아이폰7 플러스 모델은 할부원금 0원에 판매 중이다. 또한, ‘노트 시리즈’ 의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노트9는 각각 7만 원대, 10만 원대 그리고 ‘아이폰 시리즈’ 의 아이폰X와 아이폰XR은 각각 30만 원대, 50만 원대로 가격 방어가 좋은 마니아층 라인업도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폰의달인 관계자는 “아이폰11 시리즈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지각 변동이 대폭 일어났다. 갤럭시S10, LG G8 가격 인하를 기점으로 다른 타 LTE 모델들까지 가격이 대폭 인하되면서 5G 상용화 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LTE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전했다.
LTE 모델 가격 정보는 네이버 카페 ‘폰의달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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