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1%) 내린 2,124.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9%) 오른 2,139.07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36억원, 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43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으로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발표 내용을 미국 측이 사실상 부인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졌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철폐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며 "다만 무역협상 자체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84%), 섬유·의복(0.81%), 전기가스(0.73%) 보험(0.69%) 등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1.40%), 건설(-1.14%), 전기·전자(-1.11%), 운수창고(-1.01%)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47개, 내린 종목은 475개였다. 보합은 83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38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725만주, 거래대금은 5조2천53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49%) 내린 661.3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23%) 오른 666.13으로 개장한 후 역시 하락세로 전환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87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억원, 7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1천966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78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3원 오른 1,166.8원에 마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