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항만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육상이나 해상, 항공 관련 분야를 좀 더 연구해볼 것"이라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아시아나 항공 인수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연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 회장은 "구조조정은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3~4년 동안 상당히 좋은 이익구조·재무구조를 가져갈 것"이라며 "어떤 기업을 인수하기 좋은 상황이라 능력만 되면 인수를 할 것"이라고 밝혀 사업 확장 계획을 시사했다.
이시아나항공 사명 변경과 관련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상당히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 왔기 때문에 바꿀 생각 없다"라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화롭게 도움되는 방법을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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