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들어간 댓글, 올려도 소용 없다"

입력 2019-11-13 08:40   수정 2019-11-13 08:46



"저런 ○○ 같은 게 어디서 ○○이야"
"XX야, YY 하지 말고......"
앞으로는 욕설이 들어간 이런 악성 댓글을 올려도 네티즌들이 볼 수 없게 된다.
일부 문장으로도 맥락을 통해 모욕적인 뜻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욕설이 들어간 댓글은 아예 뜨지 않게 된다. 사용 여부는 뉴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명백한 욕설이 아니라 일상 언어와 혼용되는 단어는 걸러지지 않는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악플의 폐해가 재조명되면서 포털 다음은 아예 연예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는 등 업체 차원의 자정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뉴스 악성 댓글, 악플에 대한 필터링을 강화한다.
자체 개발한 악성 댓글 필터링 인공지능(AI) 기술 `클린봇`을 뉴스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린봇은 AI 기술을 이용해 불쾌한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숨겨주는 기능이다. 올해 4월부터 웹툰과 쥬니버, 스포츠, 연예 등 서비스에 순차 적용됐다가 이제 뉴스에도 도입됐다.
이와 함께 뉴스 댓글 정책 및 기술을 계속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악플을 상습적으로 다는 이용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악플러에게 주의·당부에서 시작해 일시적 또는 무기한 서비스 사용 제한 등 조치를 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댓글 정책과 관련해서 계속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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