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로켓연료 다루다 사고 추정

입력 2019-11-13 19:11   수정 2019-11-13 19:48


13일 오후 4시 24분께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ADD) 9동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연구원 1명이 숨지고, 함께 있던 다른 연구원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외부 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당시 프로판 계열 로켓 추진체 연료를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 상태의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유량을 측정하다 폭발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력 120명과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보안상 이유로 연구소가 민가와 떨어진 곳에 있어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한때 발령됐으나, 큰 화재는 없어 해제됐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크지 않은 추진제를 넣어 했던 실험"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실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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