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판매량이 20% 가량 늘면서 글로벌 경쟁이 한층 치열한 모습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점유율 1위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샤오미가 2위를 차지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판매량은 3,3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이 31% 비중을 차지하며 단일 국가 기준으로 사상 최초 1,0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역시 전 분기보다 44%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1위 브랜드 애플은 에어팟 2세대 판매 확대로 시장 선두를 지켰지만 시장 점유율은 다소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2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반면 샤오미는 20달러대 저가 `레드미 에어닷`의 흥행으로 이번 분기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레드미 에어닷이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 성장했다.
다만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샤오미는 저가 보급형으로 금액을 기준으로 한 점유율은 8위 수준이다.
애플과 샤오미,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제이비엘과 비츠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제이비엘의 튠 120 및 비츠의 파워비츠 프로 등 신규 모델이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신규 중국 브랜드인 아모이 역시 보급형 모델 F9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저가 제품 시장에서 기존 강자인 QCY를 제치고 글로벌 6위로 올라섰다.
한편 4분기에는 애플 에어팟 프로, 아마존 에코 버즈,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이어버드, 자브라 엘리트 75t 등 막강한 브랜드의 신규 모델이 출시된다.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까지 고려하면 4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19년 연간 시장 규모가 1억 2,0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무선 이어폰은 유용하고 편리한 스마트폰 악세서리 기기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IT기업이 가세하며 향후 스마트 한 기기로 진화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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