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몸이 웅크려지는 날이 계속되는 요즘이다. 본격적으로 추운 날들이 계속되면서 외출 시 단단히 준비했다고 해도 몸을 웅크리고 걷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세는 목을 경직시키고,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부상의 위험을 한층 더 상승시킬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근육과 인대가 위축되어 작은 충격에도 근골격계 손상을 입기 쉬우며, 추운 날씨 속 야외활동과 웅크린 자세로 인해 목 디스크와 어깨 결림 등의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추운 겨울철 운동을 하게 되면 체력 저하가 빨리 와 운동 시에는 운동 종류와 강도를 조절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운동 강도는 최대 운동능력의 70~80% 정도가 적당하나, 이것은 숫자에 불과할 뿐 무엇보다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운동을 선택하고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외출 시에는 목도리를 하는 등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매서운 바람에 춥다고 움츠린 자세로 다니다 보면 목의 긴장을 유발해 근육 수축 등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외출 시에는 머플러나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머플러나 목도리를 이용해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체온 유지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이 목에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완충 역할까지 해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목, 어깨 등의 관절이 쉽게 경직되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평상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지만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 치료가 필요하다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당산동 서울본재활의학과 영등포점 윤재성 원장은 "추운날이 계속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면역 기능을 비롯해 신체 전반적인 건강이 저하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이 수축하고 목, 어깨 등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과 피로감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이런 경우 일시적인 통증으로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방치할 경운 디스크 및 만성 통증으로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초기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주사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증상 발생초기의 목, 어깨와 같은 근골격계 통증은 환자의 통증 부위와 상태에 따라 수술없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내 외 활동 후 평소와 다른 근골격계 통증이 지속된다면 통증을 방치하여 만성으로 악화시키기 보다는 병의원에 내원하여 하루빨리 통증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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