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20년 만에 부산 첫 공연 '기대감 확인'

입력 2019-11-19 08:41  




부산 관객들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기다려왔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지난 10월 예스24에서 최근 공연 예매자 중 부산, 경남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오페라의 유령>의 첫 도시 부산 공연에 대해 리서치를 진행해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

총 608명이 참여한 리서치에서 먼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지 않은 관객이 433명(71.3%), 174명(28.7%) 정도만이 관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관람한 응답자 중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관람했다고 답한 관객이 67명(27.4%)으로 가장 높은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에서 내한 공연 및 라이선스 공연을 봤다고 답한 관객이 각 34명(13.9%), 33명(13.5%)이었다(중복답변 허용). 한국 공연의 첫 도시인 부산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겠다고 밝힌 관객은 총 587명(97%), 그 중 부산에서 관람하겠다고 답한 관객은 총 581명(96%)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리서치를 통해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공연되지 못했던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부산, 경남 관객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오페라의 유령>을 통한 새로운 관객의 증가를 통한 저변 확대를 기대케 한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넘게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으로 뮤지컬 산업의 상징적인 존재인 <오페라의 유령>은 문화 시장의 크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공연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단 4회의 프로덕션만으로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단 한번의 흥행 실패도 없었던 <오페라의 유령>이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서울과 대구에서만 공연 되었으며 부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국내에서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부산/경남 관객들의 기다림이 <오페라의 유령>의 관람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되는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을 기다려온 부산, 경남 관객들의 기다림은 예매 전쟁을 방불케 한 티켓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월 첫 티켓 오픈에 이어 11월 14일 2차 티켓 오픈에서도 여타의 서울 공연을 제치고 주요 예매처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 것. 매 공연마다 한국 공연 시장을 확대하며 새로운 기록을 낳았던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을 시작으로 일으킬 ‘유령 열풍’과 또 어떤 기록을 낳을 것인지 공연 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부산 공연은 2020년 1월 19일 공연까지 예매 할 수 있으며 11월 24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최대 1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BC카드 결제한정). 하나티켓, 예스24, 옥션, 멜론티켓, 위메프 등에서 할인 쿠폰 및 예매수수료 면제 등의 풍성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및 각 예매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도 매일 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웨스트 엔드,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전세계 41개국, 183개 도시, 1억 4천만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전세계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등 화려한 무대, 무대를 덮는 230여벌의 의상 등 황홀한 볼거리로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는 웨버의 6편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은 뮤지컬 스타이자 2 번째로 월드투어의 유령을 맡게 된 조나단 록스머스, <오페라의 유령>, <러브 네버 다이즈>에 선택된 웨버의 뮤즈 클레어 라이언이 크리스틴을,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는 실력파 배우 맷 레이시가 라울을 맡아 이끌게 된다. 12월 13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2020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 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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