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홍콩 인권 법안 통과...中과 갈등 커지나
로이터 "1단계 무역 합의, 연내 타결 어려워"
美 백악관 부대변인 "협상 진행중...문서화 진전 있어"
美 연준 10월 의사록 "당분간 금리 동결에 공감"
[유가] 美 원유재고 138만 배럴 증가...예상치 하회
월가 "엔비디아, 게임 산업 호조 전망...매수 추천"
오늘 뉴욕증시 역시나 무역협상 관련 부정적 보도에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전일 미 상원에서 홍콩 인권 법안이 통과되자 무역협상 우려가 커지며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미 소매체인 타겟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장중 1단계 무역협상이 연내 타결되기 힘들 것이라는 소식통의 보도가 전해지자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다만 추후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발언하자 하락폭 많이 만회하면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래도 오늘 다우지수 한달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최고치에서 멀어졌습니다.
이렇게 협상 리스크가 시장을 짓누르자 국채수익률 역시나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다만 오늘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자 하락폭 소폭 만회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무역협상이 수익률을 움직이고 있는 만큼 FOMC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10년물 수익률 1.74%까지 하락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는 어제의 급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발표가 됐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크게 올랐습니다. WTI 3.43% 상승한 57.37달러에 거래됐구요, 브렌트유도 2.56% 오른 62.47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1단계 합의 우려가 커지자 역시나 반도체 업종들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램리서치 0.95% 하락, 아나로그디바이스는 2.80% 마이크론도 2.17% 하락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월가에서 게임 산업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하자 1%대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은 현재 무역협상 이슈가 등락을 결정짓고 있습니다. 1단계 합의 불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내달 추가 관세 부과 리스크도 여전한 만큼, 협상 사안 주시하셔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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