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20일)부터 시작된 철도 파업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오늘(21일) 철도공사 노조 파업 대응 현장점검에서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가 대소사로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 국민의 발이 되어 주어야 할 철도의 파업이 더욱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철도 노조는 내년 4조2교대 시행을 위해 4,654명의 인력증원이 필요하다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김 장관은 이번 파업이 주당 39.3시간의 근로시간을 37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력을 41.4%나 늘리고, 인건비도 4,421억원 증가시키는 등 큰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절감 없이 한번에 많은 인력을 증원하면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켜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력증원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인력 재배치 등 노사의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하나, 이러한 모습이 다소 부족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파업기간 중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철도공사는 철도를 이용하는 수험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연계교통 안내, 경찰차 연결 지원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철도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해 주시기 바라며, 노사는 속히 교섭을 재개하여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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