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강남도로 달린다…서울시·현대차 협약

이르면 다음달 서울 강남 일대에 자율주행차량이 달린다. 도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 작업이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대자동차 등 민간은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시는 다음달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언주로 등 강남 내 23개 주요 도로에 있는 신호제어기 70여개를 교체한다.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과 주변 시설물, 다른 차량과 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도로환경을 구축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5G 통신망을 통해 24시간 내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 신호등 변경 잔여시간 정보 등을 자율주행차량이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수소전기 자율주행자동차 6대를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를 투입해 강남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다.
아울러 시는 2021년 말까지 강남과 여의도, 상암에서 시민을 실어나르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율주행을 상용화한 미래 교통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