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3세대 K5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습니다.
판매량이 1세대의 절반이 채 안됐던 2세대의 치욕을 씻고 10년 만에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5 1세대.
2015년 2세대 모델이 나오고 단종전까지 36만3천여 대가 팔리면서 소나타 대항마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하지만 2세대는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고 판매량도 1세대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반면 교사 삼아 기아차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전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인터뷰> 카림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 S
"저희의 고객들이 점점 더 젊어지고 또 에너지가 가득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공간감을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엔진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 스트림'을 탑재했고, 충돌방지 보조시스템과 차로 이탈방지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성능과 기능면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재호 기아차 중형총괄1PM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능과 IT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고, 동급최고의 가속성능 및 연비성능을 추구했습니다."
또, 음성 인식으로 히터와 에어컨, 열선을 작동시키고 자동차 창문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 창문 열어줘"
이 밖에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 앱 만으로 차량 시동을 걸 수 있고, 날씨에 따라 차내 모니터 배경화면과 색상이 바뀌는 등 운전자와 교감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특징입니다.
첨단 사양과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3세대 K5.
기아차는 연간 7만대를 판매해 전작의 아픔을 씻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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