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합의 연기 우려에 2,100선 붕괴

신재근 기자

입력 2019-11-21 16:05   수정 2019-11-21 16:06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2,100선이 무너졌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미중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도를 내비치며 우려를 키웠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7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1,792억원)와 SK하이닉스(-856억원) 등에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됐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45억원, 2,53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1,102억원)와 한국전력(149억원), 셀트리온(108억원) 등을 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NAVER(0.29%)만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92%)와 SK하이닉스(-2.18%), 삼성바이오로직스(-2.13%), 현대모비스(-1.17%), 셀트리온(-4.07%), LG화학(-1.45%), 신한지주(-1.36%), SK텔레콤(-1.23%) 순으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기관 매도에 밀려 2%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씨에스베어링(-71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57억원), 상상인(-37억원) 등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반대로 셀트리온헬스케어(123억원)와 상상인(88억원), 씨에스베어링(87억원)을 중심으로 7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4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CJ ENM(2.09%)와 스튜디오드래곤(8.31%)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5.53%)와 에이치엘비(-4.10%), 펄어비스(-1.77%), 헬릭스미스(-4.86%), 휴젤(-3.85%), 케이엠더블유(-0.32%), SK머티리얼즈(-1.61%), 파라다이스(-1.57%)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씨에스베어링은 상장 첫날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오른 1,178.1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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