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한시'에 풀린 갤럭시폴드-메이트X...中 판매 결과는

입력 2019-11-22 11:52   수정 2019-11-22 15:43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이 22일 동시에 판매됐다.
양사가 각각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 X를 출시하고 나서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폴더블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 중국 온라인 스토어와 전자 상거래 업체인 티몰, 징둥, 쑤닝을 통해 갤럭시 폴드를 판매했다.
화웨이도 오전 10시 8분부터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메이트 X를 추가 판매했다.
티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갤럭시 폴드는 판매 개시 직후 모두 매진됐다.
메이트 X 역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직후 모두 팔려 재고가 없다는 공지 메시지가 나타났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8일 1차 판매에 이어 이번이 5차 판매다. 일주일 늦은 15일 출시된 메이트 X는 이번이 3차 판매다.
앞선 판매 때에도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 X 모두 매진됐다.

출시 첫날 갤럭시 폴드는 티몰 등 온라인 채널에서 단 2초 만에 매진됐고, 메이트 X 역시 수십초 만에 모두 팔렸다.
다만 양사 모두 `제한량`이라고만 언급할 뿐 판매 물량을 정확하게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가 제품임에도 시장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매진됐다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양사가 예측되는 시장 수요보다 적은 물량만을 조금씩 날을 잡고 푸는 `헝거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폴드는 1만5천999위안(약 268만원), 메이트 X는 이보다 1천위안 더 비싼 1만6천999위안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모두 팔리고 있지만 미국의 제재로 온전한 안드로이드를 설치하지 못한 메이트 X는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됐다.
따라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양사의 폴더블폰 대결은 중국에서만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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