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업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내년 대선에 공식 출마 선언 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선거운동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4년 더 견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블룸버그의 대선출마가 시장에선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인데요. 이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피 튀기는 선거 경선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가 쏠리는 이유 중 하나는 마이크 블룸버그가 포브스가 집계한 미국 부자 순위 8위에 오른 자산가라는 점인데요. 자산이 534억 달러(약 6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이크 블룸버그 역시 이번 선거 운동에 자산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英 존슨 "성탄절 선물로 브렉시트 법안"]
영국의 집권당, 보수당이 매니페스토(선거 정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년간 영국의 발전을 저해했던 브렉시트를 끝냈겠다"면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EU 탈퇴협정 법안을 다시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목표대로 1월 말까지 EU를 탈퇴하면 그동안 보류됐던 수십억 파운드의 투자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EU와 새로운 무역협정을 협상하는 한편으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과도 FTA 체결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폐기물을OECD 국가 외에는 수출하지 않고,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약속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 외에도 경찰관을 2만명 증원, 학교에 대한 재원 투입을 확대하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을 공약에 포함시켰습니다.
[홍콩 초반 개표 범민주 압도적 승리 중]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첫 투표인 구의원 선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개표 초반부 범민주 연합이 압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친중파를 누르고 절대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선거를 통해 총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습니다. 오전 1시 54분까지 범민주연합에서 55명의 구의원, 친중파는 5곳이 당선됐다고 합니다. 이번 구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홍콩 행정장관 선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직접선거가 아니라 1200명가량의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이뤄지는데, 452명 구의원 중 절반 이상을 가져간 진영이 117명의 선거인단을 가져가기 때문에 이번 구의회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승을 거두면, 차기 행정장관 선출 선거인단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겁니다. 투표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죠. 이번 투표율 71.2%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민주화를 향한 시민들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인 모습입니다.
["일본 퍼펙트 게임" 보도에 청와대 "실망"]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두고 한국과 일본의 동상이몽이 펼쳐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어제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과 관련해 "일본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재검토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재고 의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일본 언론은 "일본은 아무런 양보한 적 없이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지소미아를 유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고위관료의 발언을 인용해서 "일본의 퍼펙트한 승리"라고 전한건데요. 우리 정부 입장에선 당황스럽죠.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이라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후 우리의 항의가 일본측에 전해졌고 "일본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고 '경제산업성이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지소미아 둘러싼 한일 동상이몽,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모습입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망신살에도 사전예약 15만건]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방탄유리에 금이 가는 해프닝에도 공개 이틀 만에 사전예약 약 15만건을 달성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버트럭 사전예약이 14만6000건을 기록했다" 고 밝혔습니다.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공개현장에서 망치로 내려쳐도 차체에 흡집이 없을 것이라 자부하던 시연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금속 공을 방탄 유리에 던지자 유리가 '쩍' 하고 갈라진 건데요. 일론 머스크 순간 많이 놀랐나봅니다. '맙소사'라고 외쳤다가 곧이어 "깨지지는 않았다. 개선할 여지가 있는 거 같다"고 무마했지만 표정은 많이 굳어 있었습니다. 이후 트위터에 "발표회 이전에 금속 공을 던졌을 때는 아무 문제 없었다"면서 "아마도 양산 전에 몇몇 개선사항이 필요할 것 같다. 하하"라고 말했지만 주가 6.14% 급락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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