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 인도네시아에 세종시 노하우 전수키로
국토교통부는 25일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이루어졌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며, 최근 대상지와 실행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를 벗어나 새로운 수도는 보르네오섬에 건설될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세종시를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밝혔으며, 바수키 장관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의 면담에서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우리 정부가 화답, 이번 MOU 체결로 이어졌다.
이번 MOU로 한국(국토교통부)과 인도네시아(공공사업주택부)는 앞으로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수자원의 6%를 보유한 국가지만 저수·수도시설 보급률이 22%에 그치고 있어 지반침하와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양 국가는 도시계획, 개발, 인프라에 대한 정보교환과 교육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수키 장관은 이번 MOU에 앞서 개최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도 방문,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두 국가가 국토개발 전반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과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공유해 성공적인 G2G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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