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 바닥 찍었나…실적 상승에 배당매력까지

박해린 기자

입력 2019-11-26 10:45   수정 2019-11-26 10:37

    <앵커>

    미중 무역합의와 홍콩 시위 등 글로벌 리스크에 따라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경기방어주'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증권가에선 경기방어주 중 내년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보험업종을 꼽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이 다시 커지며 출렁이고 있는 국내 증시.

    피난처가 될 수 있는 내수주로 보험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보험주는 이달 들어 평균 6.07% 상승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특히 생명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보험주의 실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 회계제도 도입에 맞춰 보험사들이 2017년부터 단행한 보험 부채의 구조조정 효과가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

    "지급보험금과 보유계약의 동행 주기를 보면, 보유계약이 줄면 수입보험료가 감소하고 지급보험금은 3~4년 후행합니다. 보유계약 감소의 효과가 3~4년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2020년부터 나타난다고 봅니다."

    반면, 증권업은 올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채권평가익이 줄어 내년 이익이 7.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보험주의 평균 배당률은 3.88% 증권주 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배당을 받는 만큼 손실 폭을 줄일 수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 경기방어주로서 보험주의 역할이 돋보이는 이유입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보험주. 바닥을 딛고 비상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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