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리더스테크, '무선 자동 화재탐지 설비' 국내 사상 첫 선

입력 2019-11-27 14:36  



- "소방기술 혁신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사회적 가치 실현"

건조한 겨울철에 접어들며 곳곳에 화재 위험이 도사리는 가운데, SK텔레시스(대표이사 안승윤)가 리더스테크(대표이사 육근창)와 함께 국내 사상 처음으로 `무선 자동 화재탐지 설비`를 선보이며 시선을 끌고 있다.

SK텔레시스와 리더스테크는 무선 방식 기반 자동 화재 탐지 설비를 개발하고 소방법에 따른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신규 개발된 무선방식 자동 화재탐지 설비(화재감지기/중계기/수신기)는 상품화 작업을 거쳐 곧 출시될 전망이다.

이미 단독 경보형 감지기에 무선 기능을 넣어 휴대폰 등으로 감시 할 수 있는 제품은 개발된 사례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무선 방식의 자동 화재 탐지 설비 기술을 구현한 것은 국내 사상 처음.

양측이 선보인 무선방식 자동 화재탐지 설비는 SK텔레시스와 리더스테크의 공동 작업을 통해 개발됐다. 무선통신 전문 기술을 보유한 SK텔레시스 측은 화재신호 송수신 알고리즘과 원격 관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동 화재 탐지 설비를 오랫동안 생산해온 소방전문기업 리더스테크가 감지기와 중계기, 수신기 등의 개발을 담당했다. 출시 후 설비의 시공과 관리는 SK텔레시스가 맡는다.

양측 관계자는 "설비 개발을 서두르게 된 계기가 있는데, 바로 대구 서문시장 화재,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연 이은 전통 시장 화재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전통시장과 같은 곳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막대한 피해규모가 예상됨에도 소방방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전통시장 등 야외 시설에 구축된 기존의 소방 방재 시스템은 노후화 및 파손, 관리소홀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형 화재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바 있다. SK텔레시스와 리더스테크는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자동 화재탐지설비를 기반으로 이러한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소방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은 지 오래돼 낙후된 건물, 시장 등에도 유선 연결 없이 효과적인 화재 감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소방설비로 주목 받고 있다. 119 자동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차후 수많은 현장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전망이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명목 하에 화재 탐지 설비를 개발해 왔다. 전통시장 사고를 접하면서 화재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차후에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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