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97㎞,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됐으며,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중 구경 600㎜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 발사는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미국 언론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겨냥한 압박성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추수감사절인 28일 오전 2시59분이다. 최대 명절이나 다름 없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새벽을 발사 시점을 택했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지점이다.
미국에서는 상당수가 금요일인 29일을 포함해 일요일인 12월 1일까지 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미 26일부터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넘어가 연휴 모드에 들어갔으며 12월 1일 돌아온다.
CNN방송은 "이날 발사는 미국 추수감사절 아침에 이뤄졌고 상징하는 바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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