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오늘(29일), 중국 항저우에서 아스팔트 전문 수입유통업체 절강보영과 합자법인 절강보영SK물자집단유한공사(이하 보영-SK)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SK에너지는 4.5억RMB(한화 약 760억원)을 투자해 합작회사 보영-SK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공동으로 경영하게 된다.
SK에너지는 "그동안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석유제품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왔다"고 밝히고 "이러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7월에는 관계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미얀마 석유유통그룹 BOC의 지분 35%를 인수해 동남아 석유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아스팔트 사업의 성장 동력을 크게 키울 수 있게 됐다"면서, "울산CLX에서 생산된 아스팔트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시장인 중국에서 제품 소싱(Sourcing), 저장, 개질아스팔트(PMA) 가공, 물류 및 판매에 이르는 전체 아스팔트 사업의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절강보영과의 합작은 SK에너지가 추진해 온 글로벌 성장 전략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성장판"라며, "생산·수출 중심의 사업구조를 확대해 주요 성장시장에서 현지 완결형 사업 모델로 혁신함으로써 SK에너지의 글로벌 성장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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