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문' 열었다, 직구족 '광클 대기'…주의점은?

입력 2019-11-29 13:37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문을 열면서 국내 직구족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제조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이른바 `매머드급 할인전쟁`을 벌이는 까닭에 그간 온라인 할인 행사를 예의주시하던 직구족의 관심도가 치솟는 모양새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서는 노트북, 무선청소기, TV 등 생활가전부터 의류잡화 등 다양한 품목이 인기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작년 행사 때 국내 소비자들은 `명품 청소기` 다이슨 시리즈와 의류브랜드 폴로의 스웨터, 뉴발란스의 운동화 등을 많이 샀다.
미국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해 국내에서 소비하려면 배송대행업체(배대지)를 거쳐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직구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반입 상품 건수는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2천124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해외 직구의 매력은 무엇보다 평상시의 절반 수준, 품목에 따라 그 이하로 떨어지는 `가격`이다. TV, 냉장고 등 고가의 가전제품은 할인율이 적용되면 차액이 더욱 커진다.
삼성전자의 82인치 Q70R 스마트 4K UHD TV의 경우 미국 공식홈페이지에서 2000달러 할인된 2499.99달러(약 294만원)에, LG 55인치 C9 클래스 4K 스마트 OLED TV는 1000달러 할인된 1499.99달러(약 17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6년부터 `블프`를 대표하는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이날 이베이에서 V7 플러피헤파를 199.99달러(약 23만원)에, 다이슨 홈페이지에서는 V8 앱솔루트가 250달러(약 29만원)에 판매 중이다.
그러나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에서 공식 사후관리(AS)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현지 세금과 배송료, 관·부가세 등을 더하면 가격이 뛰는 경우도 있어 국내외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한 뒤 구매해야 한다.
최근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노린 가짜 사이트가 등장하는 등 사기사례 또한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구매 전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crossborder.kca.go.kr)을 통해 사기 의심 사이트가 아닌지 확인하거나, 오픈마켓에 입점한 구매대행 업체의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신용카드 결제 피해를 봤다면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 주는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 사업자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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