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가 미국 시판 허가에 성공했습니다.
SK케미칼을 선두로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치매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K바이오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SK케미칼이 지난 27일 자체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 SID710(성분명 리바스티그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가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치매는 아직도 현대의학으로 극복하지 못한 난치병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치매 환자 수는 880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는 올해 2억8,000만 달러(약 3조 원)에서 오는 2024년에는 12억6,000만 달러(약14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성장성이 높은 치매치료제 시장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치매치료제 천연물신약 개발업체인 메디포럼은 최근 씨트리와 아이월드제약을 인수했습니다.
씨트리는 노인성 질환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아이월드제약은 천연물 추출 기술을 갖고 있는 한방 제약사입니다.
메디포럼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치매치료제 천연물신약에 대한 임상2b상과 향후 준비하고 있는 기술성 평가에 의한 특례상장과 임상 3상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아이큐어는 최근 미국 FDA에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1상 신청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인 파렉셀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효과를 주는 치매치료제로 아이큐어는 약 1년간의 임상을 거쳐 오는 2021년 하반기에 미국 시장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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