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공략…"합작개발로 단가 낮췄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19-12-01 11:50   수정 2019-12-01 16:38



LG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유럽, 중남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합작개발생산(JDM)을 도입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유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일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과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등 중남미 주요국에 `LG K50S`, `LG K40S` 등 LG K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권장 소비자가 기준 200달러 수준이지만, 화면, 카메라,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탑재했다.

LG K50S는 6.5형 디스플레이와 4,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 전면에는 1,300만 화소 표준 카메라를, 후면에는 1,300만, 500만, 200만 화소의 표준, 광각, 심도카메라를 갖췄다.

LG K40S는 6.1형 디스플레이와 3,500mAh 배터리, 전면 1,300만 화소 표준 카메라, 후면 1,300만, 500만 화소 표준,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두 제품은 모두 美 국방부 군사표준규격, 일명 ‘밀스펙’의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진동, 충격 등 6개 항목을 충족하는 내구성을 장착했다.

`AI 카메라`, `구글어시스턴트`, ‘DTS:X 입체음향`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LG전자는 신제품 2종을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으로 공급한다.

LG전자가 제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제품설계, 부품조달 등은 외부 업체와 협력해 공동 진행한다.

아울러 생산은 외부 업체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품질 또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존 저가 제품 위주이던 스마트폰 외주 생산을 내년부터 중가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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