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최고치 경신…황교안도 상승

입력 2019-12-03 10:31  



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506명을 대상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낙연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7.5%로 조사 대상 14명 중 가장 높았다.
이 총리는 한 달 전 조사보다 3.8%포인트 상승, 같은 조사에서 6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리얼미터는 "이 총리가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호남(38.9%)과 서울(28.9%), 경기·인천(28.8%), 대전·세종·충청(26.1%), 40대(35.1%)와 30대(31.2%), 50대(29.0%), 20대(20.7%), 진보층(44.2%)과 중도층(29.6%), 더불어민주당(55.4%)과 정의당(32.1%)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52.0%)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 등을 내걸고 8일간 단식투쟁을 한 황교안 대표는 0.4%포인트 오른 20.4%로 집계돼 이 총리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격차는 지난달 3.7%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8.9%)과 부산·울산·경남(25.0%), 60대 이상(29.2%), 보수층(41.4%), 한국당 지지층(52.9%), 문 대통령 반대층(40.3%)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때 10% 넘는 선호도를 기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리얼미터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일가 비리 혐의`와 `감찰 무마`, `하명 수사` 등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의뢰 언론사와의 합의 하에 조 전 장관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2.1%포인트 오른 8.4%,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0.6%포인트 내린 4.7%로 집계됐다.
또한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4.0%, 0.5%포인트↑),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3.6%, 0.3%포인트↑), 정의당 심상정 대표(3.3%, 0.1%포인트↑), 김경수 경남지사(3.1%, 0.8%포인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3.0%, 0.5%포인트↑), 박원순 서울시장(3.0%, 0.8%포인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2.4%, 0.2%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9%를 기록했다. 이밖에 민주당 김부겸 의원 1.8%(0.3%포인트↑), 원희룡 제주지사 0.9%(0.1%포인트↓) 등이었다.
`없음`은 7.9%,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김경수·박원순·임종석·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1.2%포인트 내린 49.0%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나경원·오세훈·원희룡)은 0.8%포인트 오른 39.0%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0.0%포인트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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