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합의 대선 이후로 미루는게 나을 수 있어"
美 정부 "브라질·아르헨 철강 등에 고율 관세 다시 부과"
美 "프랑스 디지털세 맞대응...24억 달러어치 제품에 관세"
비앙코 리서치 "연준, 추가 금리 인하 보류 기조 무너질 수"
12월에 들어선 뉴욕증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협상 이슈에 올랐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350p 넘게 하락하며 지난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틀간 하락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루는게 나을 수 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자 3대 지수는 개장 전 거래부터 하락했습니다. 전일 윌버로스 상무장관의 강경한 발언, 또 중국측의 블랙리스트 발표 우려가 아직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협상 관련 부정적 발언이 전해지며 오늘 크게 약세를 반영했습니다.
여기에,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관세 재부과 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프랑스에 대해서도 디지털세 맞대응의 명목으로 24억 달러 어치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무역 마찰 역시 시장 압박 요인이 됐습니다.
이렇게 중국을 비롯해 남미와 유럽까지 글로벌 무역갈등 우려가 커진 만큼 오늘 안전자산 수요 급증했습니다. 금가격 1.1% 상승하며 1,484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국채수익률을 크게 하락했는데요, 협상 우려에 더해 현재 연준의 금리 인하 보류 기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내렸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1.71%까지 내려왔구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도 1.53%까지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와 대중 무역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에서 블랙리스트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인텔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국채수익률도 떨어지면서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미국의 대형 은행주도 부진했습니다. 여기에 협상 우려가 커진 만큼 캐터필러와 3M 애플 등도 1%대로 하락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