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78억3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흑자폭이 16억5천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10월을 포함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674억2천만 달러보다 26% 적은 496억7천만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흑자폭이 줄어든 원인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들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105억2천만 달러에서 80억3천만 달러로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반도체 수출액은 80억7천만 달러로, 1년 전 118억7천만 달러보다 38억 달러, 32.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수입물동량 감소로 화물운송 지급 비용이 준 데다 일본 관광객도 1년 전보다 65.5% 줄면서 서비스수지는 20억6천만 달러에서 17억2천만 달러로 적자폭을 줄였습니다.
또 본원 소득수지 흑자는 14억1천만 달러에서 18억3천만 달러로 개선됐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올해 누적 경상수지 전망치 57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