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의 새로운 도전, 전기버스 시대 열어

입력 2019-12-10 09:43  



-미세먼지 배출 없는 무공해 전기버스 100대 도입
-전국 최대 규모 전기버스 충전소 완공

최근 125만 수원시민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회사 `수원여객`이 오는 9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원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완공 기념식을 연다. 이 기념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하는 등 지방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수원여객운수(이용진 대표이사)가 이번에 수원시 파장동에 완공한 `수원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는 전기버스 36대를 동시에 급속충전할 수 있으며, 야간에 근무자가 없이도 충전건을 연결해놓고 퇴근하면 충전제어시스템에 의해 전력이 순차적으로 이동하면서 자동충전되는 방식으로, 밤 사이에 세워둔 100대의 전기버스를 모두 완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수원여객운수가 지난해 10월 초 발표했던 `전기버스 100대 도입` 계획이 현실화된 것이다.

수원시와 함께 진행한 전기버스 100대 도입 및 충전소 구축 프로젝트
수원여객이 전기버스 도입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 4월부터였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국가적인 위기로까지 떠오른 시점에, 무공해 전기버스의 도입은 매우 필요한 일이었지만, 수원여객이 전기버스 100대 도입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주위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원여객운수 이용진 대표이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수원시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수원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환경수도`를 자처하며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저감에 효과적인 전기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전기버스 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그 결과 수원여객(이용진 대표이사)과 수원시(염태영 시장)는 지난 1월 <친환경 전기버스 100대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수원시는 구매 보조금과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했고, 수원여객은 연내 전기버스 100대 도입과 충전 스테이션을 구축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수원시에는 36대의 수원여객 전기버스(5번, 98번, 30번, 30-1번)가 운행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9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종은 에디슨모터스㈜의 `뉴 e-화이버드`로 완충시 최대 180km를 달릴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완공된 전기버스 전용 충전소는 100대 규모의 전기버스를 동시에 운행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전국 최대 규모의 충전인프라가 구축된 것이다. 특히 충전소 캐노피 상단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전기버스는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기구 자체가 없다. 경유차 1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경우 연간 39.195t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 또한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이 작동하며 발생시키던 소음과 진동이 없다.

앞으로 수원여객은 3년 계획으로 보유차량 600여 대 모두를 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원여객 이용진 대표이사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시티의 구축을 위해서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의 도입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기버스의 도입은 그 시작이자 실천이다"라며 "앞으로 친환경이고 혁신적인 대중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수원 시민들께 이동의 혁신을 제공하는, 그리고 미래의 스마트 시티의 구축에 앞장서서 선도하는 수원여객이 되겠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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