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 합의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증시도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최소 관세 부과 연기는 될 수 있단 기대감과 더불어, 긍정적인 경기 지표 등을 볼 때 향후 증시에 훈풍이 불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협상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 새벽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는데요.
미국이 중국산 추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를 한 게 오는 15일인 만큼, 긴장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어제 외신에서 1단계 합의 보단 '관세 부과 연기'를 준비하고 있단 보도가 나오면서 경계심이 커졌는데요.
하지만 지난 번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외신의 불안하단 보도에 백악관 측이 긍정적이라고 선을 그은 것을 볼 때, 시장 분위기는 또 다시 전환 국면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1차 합의는 아니더라도 관세 부과 연기에 방점이 찍히는 만큼,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증시에 긍정적이란 평가입니다.
<앵커>
한국 OECD 선행지수가 반등한 것도 긍정적인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상승폭은 낮지만 지난 9월 지표와 비교해 세부 지표가 대체적으로 개선 세를 보였고 통계청 선행 종합지수도 2개월 연속 개선됐기 때문에 경기 바닥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남은 변수 등을 고려해 볼 때, 일단은 대형주 투자 전략이 유효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주목을 받았던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는 어떤가요?
<기자>
11일 상장 예정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세부 일정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정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아람코에 투자를 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얼마나 유출될 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매도세를 보이면서 이런 공포감이 더욱 커졌었는데요.
아람코가 12일 전에 상장을 하면, 아람코는 절차상 이번 달 내에 MSCI EM 지수에 편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KB증권은 2,200억원 규모로 그 영향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MSCI 리밸런싱과 비교해도 규모가 상당히 작은데다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서 파급 효과도 작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올 만 한데요.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 연말 공매도 물량을 청산해야 하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숏커버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배당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매수 거래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그 동안 집중해서 사들인 선물은 팔겠지만, 고배당주 위주로 현물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분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완전히 긴장을 풀 수는 없습니다. 남은 변수도 짚어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 드린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FOMC결과를 현지시간으로 11일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을 텐데, 지금까지는 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다른 변수로는 12일 영국에서는 총선이 진행됩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의 탈퇴, 즉 '브렉시트'의 변곡점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 측 보수당의 안정적인 과반 확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반대당 되면 브렉시트 취소가 될 수도 있고, 어느 정당도 과반을 얻지 못하면 또 다시 오리무중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취임 이후 첫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정책 변화 등이 있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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