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뉴스] 브랜드 아파트 제값하나...민원 1위는 반도건설

신인규 기자

입력 2019-12-11 17:36   수정 2019-1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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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 그런데 실제 그만큼의 품질도 보장되고 있을까요.
    최신 아파트 하자 민원·분쟁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아파트 이름값이 꼭 그만큼의 품질을 보장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어디일까요.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민원이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대우건설이었습니다.

    올해는 대우건설이 아닌 다른 건설사가 소비자 불만 1위라는 오명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공능력 상위 20위 건설사 가운데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소비자원에 건설사 관련 민원이 가장 접수된 곳은 반도건설입니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반도건설 관련 민원은 137건에 달했습니다.

    반도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시공하는 건설사로 국내 시공능력 기준 올해 13위, 최근 3년간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는 기업입니다.

    지난해 말 동탄신도시 등에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하자 논란 등으로 터져나온 파열음이 올해 통계에 잡히는 모습인데, 확장된 사세만큼 리스크 관리도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올해 민원 1위가 유력한 반도건설에 이어 대우건설(103건)과 현대건설(76건)도 여전히 `소비자 불만 많은 건설사`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뒤이어 롯데건설(71건), 포스코건설(60건) 등이 소비자 민원이 많은 건설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순위 변동이 컸습니다.

    지난해 민원 건수 기준 5위 안에 들었던 회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을 제외한 다른 건설사들은 예년보다 민원 건수가 상당폭 줄었습니다.

    2018년 98건의 민원이 접수되며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말 기준 37건, 7위로 내려섰습니다.

    같은 기간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들어온 민원 현황도 살펴봤습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확보한 최신 자료입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은 시공사가 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보수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경우 입주민이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하자분쟁 민원이 많이 들어온 30개 업체만 공개했는데, 10월 말 기준 분쟁조정위원회에 들어온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대림산업이었고 그 뒤를 이어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 분쟁 많은 건설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는 이같은 아파트 품질 논란이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국 지자체가 아파트 부실시공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결과를 입주예정자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법’은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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