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한 부동산 회사가 송년 파티에서 직원들에게 총 119억원가량의 보너스를 나눠줬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존 부동산`의 직원 198명은 지난 7일 송년 파티에서 평균 5만달러의 `깜짝 보너스`를 받았다. 총액은 1천만 달러(약 119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처럼 거액의 `빨간 봉투`를 받게 될 줄은 직원 대부분이 예상하지 못했다.
이 회사의 로런스 메이크랜츠 회장은 자사가 2천만 제곱피트의 부동산 개발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었다"고 CNN에 말했다.
메이크랜츠 회장은 "내 인생에서 본 정말로 가장 대단한 일 중 하나였다"며 "그들은 소리 지르고 울고 웃고 서로 껴안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를 껴안고 악수하려고 줄을 섰으며 보너스를 어디에 쓸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했다"면서 "이제 그들은 빚을 갚고 신용카드 대금, 주택담보대출, 수업료,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근속연수에 기초해 보너스를 받았는데, 이제 막 고용된 직원은 100달러(약 12만원)를 지급받았다. 최대 보너스는 27만 달러(약 3억2천만원)였다.
이곳에서 14년 일했다는 리지웨이(37) 씨는 자녀의 대학자금으로 보너스를 쓸 것이라며 "가능한 투자와 주택 보수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8개 지사를 둔 이 회사는 이번 송년 파티를 위해 자사 직원과 손님에게 필요한 항공료와 호텔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메이크랜츠 회장은 "우리는 직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이들은 회사 성공의 토대이자 그 이유"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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