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간밤에 그가 트위터를 통해서 어떤 말을 했는지 알아보는 시간,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하다’입니다.
어제는 미국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면서 탄핵 조사에 대한 트윗으로 도배가 됐었는데요.
과연 오늘은 어떤 트윗들이 올라왔을까요?
오늘도 역시 대부분 탄핵 조사에 관한 트윗이 많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수많은 트윗들을 리트윗 하면서, 마지막에 자신의 의견을 적었는데요.
5시간 전 트윗을 살펴보면, 그는 민주당의 탄핵 조사 행위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제로 에비던스’
“내가 법을 어겼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심지어 민주당은 법을 어겼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민주당의 행위는 헌법 남용이다. 그들은 대통령 탄핵을 내년 대선의 캠페인 도구 쯤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탄핵정국을 내년 대선에서 자신을 이기기 위한 정치 공작을 펼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수권법에 대한 트윗도 올렸습니다.
국방수권법안이란 국가안보를 이유로 외국기업의 미국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다른 나라에 대해 정치적 혹은 군사적 제재를 가하도록 허용하는 미국법을 말하는데요.
그는 내년도 국방수권법이 미 의회를 통과하는대로 즉시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의 수준보다 조금 더 늘려서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트윗 내용 살펴보시죠.
그는 “와! 우리의 모든 우선 사항들이 최종 국방수권법안에 들어갔다. 병사 급여 인상, 군대 재건, 유급 육아휴가, 국경 경비, 그리고 우주군!의회는 더이상 미루지 마라. 나는 이 역사적인 국방법안에 즉각 서명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지난 9일, 내년도 국방수권법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현재 2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을 임의적으로 줄일 수 없도록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를 부자 나라라고 지적하면서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압박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규모를 축소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미 의회가 이 같은 조치를 함부로 할 수 없게 만든 셈입니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이 트윗의 초점은 미군 급여 인상 등을 통한 유권자 공략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한다’, ‘트트말’에 박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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