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100만 대 판매됐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자사가 개최한 IT 콘퍼런스 `디스럽트 베를린`에서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10월 나온 갤럭시 폴드의 판매량 추정치는 50만 대였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이 제품을 100만 대 팔았다는 것"이라며 "이 제품을 2천 달러에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100만 명이나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삼성이 소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얻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런 수치를 내놨다. 그는 삼성이 갤럭시 폴드 같은 제품을 연구실에 놔뒀다면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이 사실상 베타(시험용) 제품인 2천 달러짜리 기기를 판매하면서 편안하냐는 질문에 손 사장이 `그렇다`고 답하면서 이런 판매량을 정당화의 근거로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대결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은 중국 시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폴드, `심계천하`를 추가로 출시했다.
심계천하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중국의 부유층을 상대로 발매해온 초고가 한정판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자사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W20 5G`라는 이름이 붙은 한정판 갤럭시 폴드 제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1만9천999위안(약 34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출시한 일반 갤럭시 폴드 가격인 1만5천999위안보다 4천 위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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