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정인선이 ‘포식자 살인마’의 모방범을 검거했다.
정인선이 이번 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애타게 쫓던 ‘포식자 살인마’를 검거했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프로파일링과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었고, 더군다나 아내가 살해당했음에도 분노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 의문을 품은 것. 아니나 다를까, 아내를 죽인 범인의 정체는 남편이었다. 하지만 그가 진짜 ‘포식자 살인마’가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재차 수사를 요청했으나 무시당했고, 결국 다시 지구대로 복귀했다. 힘든 일이 몰려와 지쳐있던 정인선은 아버지의 잃어버린 사건 수첩을 찾아냈고, 자신의 프로파일링과 일치한다는 걸 알고 다시 심기일전해 연쇄살인범을 검거하기로 마음먹었다.
심보경(정인선 분)은 또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곳에서 ‘포식자 살인마’와 같은 방식인 피 지문의 흔적이 발견됐고 조사 중인 연쇄살인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과시적인 성향인 범행 수법, 그리고 모든 게 딱 맞아떨어지는 게 이상했고 뭔가 숨기고 있는 남편 ‘남성철’을 가장 먼저 의심했다. 그리고 우연히 방문한 빈소에서 남성철이 범인을 목격했다는 말에 증언을 얻어 몽타주를 완성했고, 아버지의 병원에서 그 범인을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범인은 약만 빼돌려 줬을 뿐 자신이 죽이지 않았고 오히려 살해당한 아내가 매일 남성철에게 맞는 불쌍한 여자라고 말했다. 보경은 처음 자신의 촉대로 남편이 범인이라고 확신했지만 류재준(이해영 분) 경감은 “넌 지금 네가 그려놓은 프로파일링에 갇혀서 있지도 않은 살인마 하나를 더 만들고 있는 거라고”라며 보경의 촉을 무시했다.
결국 혼자서라도 조사하겠다고 나선 보경. 그런데 갑자기 ‘포식자 살인마’가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또 다른 살인을 예고했다. 보경은 ‘포식자 살인마’를 모방하고 있는 이 범인은 과시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경찰들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때마침 장칠성(허성태 분)에게 전화가 걸려와 누군가 육동식(윤시윤 분)을 죽이기 위해 연탄가스를 피웠으며, 방송국 근처 주차 빌딩 옥상에 있다고 전했다. 그 순간 전화가 끊겼고 다급해진 보경은 지원을 요청한 뒤 무작정 주차 빌딩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식을 헤치고 있는 남성철을 목격했다. 하지만 진짜 ‘포식자 살인마’ 서인우(박성훈 분)에 의해 남성철이 사망했고, 언론은 이를 모른 채 연쇄살인범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어딘가 찜찜함을 느끼던 보경은 경찰청장이 참석한 브리핑에서 “남 씨가 모방범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프로파일링과도 거의 일치하지 않고, 포식자를 동경하는 모방범이라면 거짓말을 한 걸 수도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개인의 추정일 뿐이라는 류경감의 말에 자신의 프로파일링을 무시당한 보경. 결국 수사전담팀에서 나와 다시 지구대로 복귀하는 선택을 내렸다. 자꾸 안 좋은 일만 반복되는 탓에 급격하게 우울해진 보경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전화까지 받게 됐다. 실종된 아버지가 가려던 곳은 과거 사고를 당했던 광주의 폐 병원. 동식과 함께 폐 병원으로 향한 보경은 그곳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잃어버린 사건 수첩까지 찾게 됐다. 덕분에 다시 기운을 차리고 심기일전하게 된 보경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꼭 그놈을 잡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렇듯 정인선은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를 외치는 뚝심과 섬세한 프로파일링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사건을 쫓는 매서운 카리스마는 물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마음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심보경’ 캐릭터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긴박해지는 스토리와 이를 이끌어가는 정인선의 깊이 있는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점차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기도. 이번에도 보는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캐릭터 변신에 성공한 정인선. 어느덧 중반까지 달려온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그가 보여줄 남은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바이다.
한편, 정인선의 정확한 프로파일링이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가운데,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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