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특권정치·경제적 불평등 돌아봐야 할 때"

정원우 기자

입력 2019-12-13 14:15   수정 2019-12-13 17:06



문재인 대통령이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또 다른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스스로 겸허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천명한 민주공화제를 진정 구현하고 일체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의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뿌리이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모두 함께 독립을 외치며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며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를 인용해 "국민 100명 중 84명이 우리 역사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며 "2016년 조사에 비해 8%가 높아졌다"는 내용도 알렸다.

그러면서 "100주년 기념사업 하나하나가 역사적 긍지를 키우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들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높여 새롭게 포상한 것과 역대 최고 수준인 647명의 독립유공자 포상, 여성독립유공자 발굴 등 그동안의 성과도 알렸다.

또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재개관 등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 등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잘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도 함께 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며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도 목표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며 언제나 우리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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