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인수로 한국 장악…獨 DH 주가 급등

입력 2019-12-14 16:59   수정 2019-12-15 08:09


국내 배달 서비스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독일 업체 딜리버리 히어로(DH)가 주가가 급등했다.
DH는 13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3.29% 오른 61.84 유로(8만1천원)로 거래를 마감했다.
DH 주가는 이날 거래가 시작하자마자 급등했다. 오후 한때 62유로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DH는 프랑크푸르트 증시 개장 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7%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전체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7천500억원)다.
DH는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독일 기업으로,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2년 독일 업체 리퍼헬트를 인수한 데 이어 영국의 헝그리하우스, 터키의 예멕세페티 등을 인수한 DH는 2011년 국내 자회사를 설립해 요기요를 선보였다. 이후 배달통과 푸드플라이를 인수하는 등 빠르게 확장해왔다.
여기에 국내 업계 1위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게 되면서 아시아 배달앱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슈피겔온라인에 따르면 현재 DH 가치는 95억 유로(12조4천400억원)로 추산된다. DH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4억4천만∼14억8천만 유로(1조8천800억원∼1조9천400억원)로 기대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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