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조직개편 단행…'디지털 전담본부·IB그룹'신설

박승원 기자

입력 2019-12-16 13:03   수정 2019-12-17 09:32

한국투자증권이 디지털 전담본부와 투자은행(IB)그룹, 프로젝트파이낸싱(PF)그룹을 신설하는 등 각 본부별 시너지를 극대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역대 최대폭의 인사도 단행했다.

16일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030년까지 새로운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전담본부 신설, 리서치센터 정예화, 각 본부별 시너지 극대화를 핵심으로 하는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020년 1월1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사 디지털 혁신 가속을 위한 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를 신설한다. 올해 초 정일문 사장의 취임 일성이었던 디지털사업 본격화를 위해 신설한 DT본부는 빅테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산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및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기반 신사업 기획과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리서치센터는 리서치의 효율성, IB지원 강화를 기본으로 조직을 슬림화했다. 5개 부서를 3개부서로 통합하고,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전진배치했다. 현재 리서치센터 신입 인력 9명을 선발한 상황이라 전체적인 인력이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본부간 시너지도 제고도 추구한다. 3개 본부로 분리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함께 PF그룹으로 묶어 본부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커버리지도 더욱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기타 운용부문은 종합금융담당의 본부 승격, 매크로 트레이딩(MT) 본부 내 FX(Foreign Exchange)운용부 신설 등으로 운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갈 방침이다.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역대 최고 실적에 걸맞게 임원승진 13명,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이라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MT(Macro Trading)본부장,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등 3명을 부사장에 내정하고, 이외 전무 4명, 상무 4명, 상무보 2명을 승진시켰다.

이 가운데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은 씨티은행,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을 거처 2005년 한국투자증권 국제담당으로 합류해 싱가폴법인장, 상품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오종현 Macro Trading본부 부사장은 대우증권에 입사, 멀티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팀, 대우증권 채권팀장을 거쳐 2016 한국투자증권 FICC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대표이사 부사장)은 LG투자증권, ING 법인영업부장, Citi 글로벌증권 법인영업팀 상무를 지내고, 2004년 한국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해 eBusiness본부장,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KIS 인도네시아 대표이사 전무로 근무 중이다.

다음은 한국투자증권의 정기 임원인사 내역이다.

◇승진

▲부사장 경영기획총괄 문성필, MT본부장 오종현, KIS인도네시아 법인장 송상엽

▲전무 PF그룹장 김용식,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이희주, 경영지원본부장 강용중, KIS베트남 법인장 박원상

▲상무 법인본부장 김태호, 리서치센터장 윤희도, 투자금융본부장 지현준, IB2본부장 이현규

▲상무보 영남 PB2본부장 이창호

◇신임

▲감사본부장 박홍석 전무

▲IB그룹장 배영규 ▲대체투자본부장 이정민 ▲PB3본부장 이용구 ▲IT본부장 최영목 ▲DT본부장 신봉관 ▲IB3본부장 이중헌 ▲PF1본부장 방창진

◇전보

▲퇴직연금본부장 박종길 ▲종합금융본부장 고연석 ▲금융센터본부장 권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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