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오는 20일부터 SSG닷컴 세 번째 자동화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새벽배송 등을 강화한다. 경기도 김포시에 `네오003`이 문을 열면서 새벽배송 물량은 현재 5000건에서 내년 초부터는 1만건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내에는 새벽배송만 최대 2만건으로 지금의 네 배까지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송가능 권역도 수도권 전체로 늘릴 계획이다.
네오003의 가장 큰 특징은 입고된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전통적 의미의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상품도 직접 생산하는 ‘온라인스토어’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업계 최초로 네오003에 100평 규모의 `베이킹 센터`(Baking Center)를 구축해 매일 40개 종류의 빵 8500개를 직접 구워 판매에 나선다.
베이킹 센터에선 매일 하루 2번 굽는데, 오전 5시에 갓 구운 빵은 오전 9시면 받아 볼 수 있고, 저녁 7시에 생산된 빵은 오전 6시에 배송이 끝나는 새벽배송으로 받게 된다. SSG닷컴이 베이킹 센터를 신설해 상품까지도 직접 제조해 판매에 나선 것은 이른바 ‘극(極)신선’을 통해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SSG닷컴은 올해 초부터 `당일 착유 당일 생산` 우유를 제공해왔다.
최우정 대표는 "네오를 통해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점진적으로 바꿔가겠다"며 "내가 사는 곳 가까이 네오가 있다면 갓 구운 빵을 받을 수 있고, 더 신선한 상품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삶이 조금 더 편리하고 윤택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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