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이 으슥한 골목길에서 살벌한 위협을 당하는 가로등 밑 멱살잡이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은 ‘스토브리그’에서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돌직구 승부사’ 신임단장 백승수 역을 맡아, 표정 변화 없는 ‘직진 행보’로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며 ‘역시 갓 남궁민’이라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는 첫 방송부터 ‘프로야구 프런트’라는 신선한 소재를 무기로 한 참신한 접근과 공감 넘치는 조직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 잡았다. 여느 스포츠 드라마와는 달리, 기존 야구팬과 드라마 팬은 물론 드라마 시청에서 멀어졌던 남성들까지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하는 변화를 이끌었던 것. 시청률 또한 닐슨 코리아 기준, 2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1%로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가 하면,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남궁민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의 어두운 골목에서 멱살잡이 위협을 당하는 현장이 공개돼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극중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가 홀로 은밀한 작업을 진행하다 갑작스러운 일격을 당하면서 위기에 빠지는 장면. 매번 절제된 표정으로 직언을 내뱉던 백승수는 차분한 표정에서 벗어나 놀람과 당혹에 휩싸이는 반전 면모를 선보인다. 또한 어딘가를 지긋이 주시하던 백승수가 머리를 긁적이며 딴청을 피우는듯하다 별안간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 것. 백승수 단장의 멱살잡이 뒤에 숨은 진짜 사연은 무엇일지, 백승수는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궁민의 가로등 밑 멱살잡이 장면은 지난 10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주택가에서 촬영됐다. 남궁민은 멱살이 잡힌 채 위협을 당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 장면을 앞두고 정동윤 감독과 함께 조명에 맞는 위치와 각도, 동작의 합 등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하는 열정을 보였다. 회의 후 차분한 리허설까지 마친 남궁민은 촬영이 시작되자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고, 계속된 촬영에도 밝은 표정을 보이며 스태프들의 걱정 어린 마음마저 다독였다. 이로 인해 감독의 컷 소리 후 모두가 손뼉을 치며 마무리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제작진은 “남궁민은 자신보다 극을 먼저 생각하는 사려 깊은 마음씨로 제작진들에게 늘 감동을 주는 배우”라는 극찬과 함께 “사이다 행보를 펼치던 ‘돌직구 리더’에게 적색경보가 드리운 이번 장면을 통해 달라질 드림즈의 운명을 ‘스토브리그’ 3회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 3회는 2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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