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무역협상 좋은 대화 나눠"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한다]

입력 2019-12-23 09:02   수정 2019-12-23 06:18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서 어떤 말을 했는지 알아보는 시간,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하다’ 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미중 무역협상과 대북 정책 문제 등을 논의했는데요. 전화가 끝나고, 미국 국방 당국은 외교적 해법이 최선이라면서도, 북한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번째로 살펴볼 트윗은 이 전화 통화에 관한 겁니다.



    트윗을 살펴보면, “시진핑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 중국은 이미 미국산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1월 합의문 공식 서명식이 마련되고 있고, 북한과 홍콩 문제도 논의했으며 진전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성탄 선물'을 거론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번 대화는 미국이 대북제재 전선에서 빠지려하는 중국에게 중재자 역할을 요청하면서 붙잡아 두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전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의 부정적인 태도에 대한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이야기 했을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트윗은 미국 증시에 관한 건데요. 지난 주 금요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트윗을 남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트위터를 통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데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업적 쌓기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윗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오늘 또 증시 신고가 기록을 깼다. 이는 2016년 대선 승리 이후 135번째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는데요. 올해, 특히 연말들어 미국 증시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부쩍 속도를 올리는 동시에, 미국의 경기지표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었던 미국 증시였기에, 사람들은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증시에 훈풍이 불 때마다 트윗으로 자랑하곤 했는데요.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챙기기’가 현재 진행중인 탄핵 이슈를 무사히 넘기려는 속내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탄핵 절차로 뜨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트윗’ 살펴봤습니다. 박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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