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화겸(유영)이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 냉랭한 아우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는 왕비가 되기 위해 한 데 모인 규수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그 중 이화겸은 당대 최고 가문인 김가의 야욕에 찬 암팡진 규수 김송이 역을 맡아 날카로운 말투와 싸늘한 표정으로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송이는 입궐에 앞서 옷감을 가져다준 방물장수가 집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궁금증을 가지자 "이번 간택에서 누가 왕비가 될지 뻔하지 않나"라며 도도한 미소와 함께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송이는 간택을 위해 규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죽은 왕비와 똑같이 생긴 은보(진세연)를 보고 놀란 영지(이열음)에 의해 치마가 찢기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분노한 송이는 영지의 치마를 똑같이 찢은 후 딱 잡아떼고는 "보아하니 내일 입궐 때 입을 귀한 옷인 듯한데. 어쩌다 그 지경이 됐을까? 그러게 조심하셨어야지"라며 얄궂은 얼굴과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치욕을 당한 것을 참지 않고 즉각적인 복수를 하는 송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송이는 은보가 치마 사건의 범인이냐고 묻자 비웃으며 "나라면 증좌도 없는 일에 그리 오지랖을 떨진 않을 텐데. 감히 이 김송이 앞을 함부로 막아서지도 않을 테고"라고 답해 가문의 위엄을 내세움과 동시에 서늘한 으름장을 놓으며 영지에 이어 은보와의 대립까지 드러내 작품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1일 방송분에서 압도적인 포스의 첫 등장으로 시선을 강탈한 이화겸은 간택에 참여한 규수 중 단연 눈에 띄는 김송이로 변신해 손에 땀을 쥐는 인물 간의 갈등을 첨예하게 그려 드라마의 맛을 살리고 있다. 더불어 이화겸은 송이의 쌀쌀맞은 캐릭터를 위화감 없이 완벽하게 표현해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올리는 중이다.
한편 이화겸이 출연하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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