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이 이동통신 시장 세계 2위 인도에 5G 노하우를 전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가개혁위원회와 5G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발혔다.
연구개발(R&D), 표준화, 민간 교류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약 12억 명에 이르는 세계 2위 통신 시장 규모를 가진 국가로 꼽힌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10월 한국 신남방정책특위와 인도 국가개혁위원회 간 고위급 회담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인도 측에서 우리나라의 5G 상용화 정책 공유와 민관 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추진하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양국 간 보다 실질적인 5G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제조사, 통신사, 연구소, 표준화 기관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5G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과기정통부(단장 네트워크정책실장),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기술협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민관합동 5G 대표단은 아미타브 칸트 CEO를 비롯한 인도 국가개혁위원회 관계자에게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추진 현황과 범정부 차원의 산업육성 정책인 `5G+ 전략` 을 소개했다.
우리 기업들의 5G 단말·장비 및 서비스 동향 및 5G 표준화 및 연구개발추진 방향 등에 관해서도 인도 측과 공유했다.
아울러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인도정부 측 요청에 따라 5G 주파수 경매 정책과 5G 환경에서의 보안위협 대응 방안 등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양국이 5G 관련 기업과 협회·단체 등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한국-인도 5G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정부 간 협력은 물론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한국-인도 5G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합의하고 조속한 시일 내 준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관합동 5G 대표단 단장을 맡은 과기정통부 이태희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인도는 거대한 통신시장을 보유한 국가로써 우리나라 5G 해외진출 확대에 있어 중요한 전략국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인도와의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된 만큼, 인도의 이동통신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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