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부터 수입품 859개 품목에 대해 관세 인하 [이슈하이라이트]

입력 2019-12-24 08:14  

    中, 내년부터 수입품 859개 품목에 대해 관세 인하

    내년 1月부터 일부 식품, 7月부터 의약품·IT 제품 관세 인하

    中 금융시장 개방 본격화…블랙록·테마섹, 中 시장 진출



    마이너스 금리 채권 4개월 만에 6조달러 급감

    무역협상·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감소…채권금리 상승




    테슬라, 상하이 공장 건설에 中은행에서 100억 위안 대출

    Q>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낙관적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중국이 내년부터 시행될 수입 관세 인하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미국과 중국 양국의 무역 관계가 계속해서 개선되는 신호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곧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냉동 돼지고기와 하이테크 제품 등을 포함한 수입품 859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교역하는 20국 이상의 나라들이 감세 혜택을 보게 되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 조치도 본격화됨에 따라, 무역 긴장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형국입니다.

    중국 재무성은 내년부터 859개 품목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최혜국 세율보다 낮게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세 목록에 포함된 제품들에는 냉동 돼지고기와 아보카도 그리고 오렌지 주스 등이 포함되는데요. 냉동 돼지고기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12%에서 8%로, 아보카도의 경우 30%에서 7%로 낮아집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은 내년 7월 1일부터 176개 의약품과 IT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도 추가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험 및 포장 장비와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와 알루미늄 밸브 등이 혜택을 받게 되는데요. 일부 당뇨와 천식 약품의 경우에는 관세율이 0%에 이를 전망입니다. 중국 측은 수입확대와 개방형 대외 무역 촉진 그리고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위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조치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을 의식해서 내린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관리 무역을 금하는 국제 교역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약 중국이 미국 수입품 관세만 줄일 경우, 다른 많은 국가들이 불평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열린 무역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23개국이 8000개 이상의 품목에서 감세 혜택을 받는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 조치도 본격화 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죠, 테마섹이 중국건설은행과 공동 설립하는 중국 자산운용사 지분의 50% 이상을 취득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내년부터 해외기관투자가들이 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설립을 허가하기로 하며,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Q> 한편,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협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17조달러까지 급증했던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최근 4개월 새 6조달러 급감한 11조 달러까지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1일 연 1.92% 마감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영국과 프랑스와 같은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외신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글로벌 경기 지표가 개선되며,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선진국 국채를 팔고 위험자산으로 옮겨가며, 채권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세계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한 스웨덴 중앙은행이 5년만에 마이너스 기준금리 정책을 중단한 것도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줄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웨덴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정책금리가 장기화하는데 따른 부작용 우려를 이유로 19일 기준 금리를 종전 -0.25%에서 0%로 0.25% 포인트 인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2단계 무역협상에 돌입하게 될 경우, 여러 변수로인해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보며, 내년 채권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점도 같이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기업 이슈로 넘어가 볼까요? 테슬라가 상해 조립공장 건설을 위해 중국 은행단과 100억 위안의 대출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죠, 테슬라가 중국 은행단과 상해 조립공장 건설을 위해 5년간 100억 위안의 새로운 대출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3은 테슬라의 첫 해외공사로, 중국에서 전액 외자가 투입된 최초의 자동차 조립공장인데요.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중국건설은행과 중국 농업은행등이 테슬라에 대한 대출에 참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3월에 중국 상하이에서 새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중국 금융기관으로부터 1년에 최대 35억 위안을 대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대출의 상환 기한은 2020년 3월 4일이고, 새로운 대출 중 일부는 기존 대출의 재융자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더불어, 잔여 자금은 상해 공장 건설과 테슬라의 중국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신규대출 금리는 당초 35억 달러 대출뿐 아니라 중국의 1년 기준 금리의 90% 수준을 고정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중국은행이 초우량 고객에 적용해주는 금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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